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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서울평화상 > 역대수상자 > 7회 수상자

하벨은 중동부 유럽에서 공산주의를 붕괴시키는데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한 반체제 지식인의 지도자로서 역사적으로 공헌하였다. 속담에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1968년 ‘프라하의 봄’ 이후 소련군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하여 강경한 공산당 통제를 실시할 때, 그는 침묵하지 않고 더욱 대범하게 독재에 저항하였다. 하벨 전 대통령은 당시 망명을 선택했던 많은 다른 작가와 예술가들과는 달리 오로지 펜의 힘으로 공산주의 정권의 철권통치에 대항했다. 그는 “이 상황을 그냥 내버려 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1400만 명의 사람들이 체코슬로바키아를 떠날 수는 없습니다.” 라고 호소하였다. 그는 1980년대에는 몇 차례의 옥고를 치르면서 자신의 조국에서 공연될 수도 없는 희곡들을 집필하였다.

이로 인해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은 체코슬로바키아 뿐만 아니라 주변국가들에서도 영웅이 되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중동부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서의 반체제 운동에 자극을 주었으며, 결국은 유럽에서 전체주의의 붕괴를 가져왔다.

그는 1948년 이후 최초의 비공산당원 대통령이 되었으며 13년 동안 국민을 위해 봉사했다. 그는 농담조로, “당신이 쓴 희곡이 당신이 원하는대로 공연되는 것을 보고 싶으면 대통령이 되시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화와 인권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확신과 도덕적 권위를 통해 인권을 탄압하는 미얀마, 북한, 쿠바와 기타 인권탄압 국가들을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인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동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하벨 전 대통령은 금년 6월 워싱톤 포스트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의 인권침해를 질타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