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각하,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철승 이사장님,
내외귀빈 여러분,
본인은 국경없는 의사회의 자원봉사자들을 대표하여, 서울평화상을 받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서울평화상문화재단 및 심사위원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지난 25년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한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신하여, 본인은 국경없는 의사회가 서울평화상의 수상자가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또한 얼마나 큰 격려가 되었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 우리 국경없는 의사회에 이 상을 수여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성과 보다 나은 생활에 대한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를 거부당하고 독재와 폭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태에서 겨우 생존만을 유지하고 있는 수백만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우리모두에게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